2025년 6월 이달의 KRIBB人으로 바이오나노연구센터 노경희 박사가 선정되었습니다. 

노경희 박사는 항암 치료의 난제로 꼽히는 췌장암을 겨냥해, 나노 항체와 약물전달체를 융합한 차세대 정밀 표적 치료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이는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인 Molecular Cancer에 25년 4월 논문 게재되었습니다.
* 논문명 : Advancing pancreatic cancer therapy by mesothelin-specific nanobody conjugation


노경희 박사 연구팀은 췌장암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 ‘메소텔린(Mesothelin)’을 정밀 표적하는 차세대 나노바디 기반 치료기술과 고효율 약물전달체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초소형 항체인 ‘D3 나노바디’를 설계해 췌장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화학 항암제 ‘젬시타빈(Gemcitabine)’을 담은 지질 나노입자에 해당 나노바디를 결합한 복합 플랫폼 ‘D3-LNP-GEM’을 개발하여, 실제 생쥐모델에서 종양 크기를 80% 이상 억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탁월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 메소텔린(Mesothelin) : 췌장암 등 특정 암세포에서만 많이 발현되어 치료 표적으로 활용되는 단백질
※ 젬시타빈(Gemcitabine) : 췌장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화학 항암제로, 암세포의 DNA 복제를 차단함


해당 기술은 기존 항암제가 가진 낮은 선택성과 높은 독성이라는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하여 난치성 고형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췌장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한 정밀 치료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 박사는 고려대학교에서 종양생물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6년부터 우리 연구원에서 근무 중이며 현재 바이오나노연구센터에서 여러 난치성 암의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정밀의학 기반 항암 치료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권석윤 원장은 6.24.(화) 노 박사에게 이달의 KRIBB人 상패를 수여하면서, 평소 묵묵히 연구에 매진해 온 노고를 치하하고, 연구원 발전과 홍보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달의 KRIBB人’은 연구원 내부 구성원들이 주목할 만한 인물을 매월 발굴하여 원내에 적극 홍보함으로써 모범사례를 확산하고, 구성원 간 상호 이해와 공감, 소통을 증진하기 위하여 2018년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