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의 공통적인 병인현상으로 미토콘드리아 칼슘 증가 규명 성과(연구책임자 : 이규선 박사)'가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 되었습니다.

이규선 박사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인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과도한 칼슘 유입에 따른 것임을 규명하고, 미국국립과학원보(PNAS)에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이 걸린 동물에서 공통적으로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과도한 칼슘이 흡수돼 신경세포 사멸이 유도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서 발전소 같은 역할을 하며 영양분으로 흡수한 포도당으로부터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을 만드는데, 신경세포는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되면 신경세포가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금번 성과는 신경퇴행성질환의 치료 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조절을 통해 암, 염증 질환, 대사질환 및 노인성 관련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과제 중에서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949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되는 것으로서, 2006년부터 매년 선정되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