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30여개국 BCH 전문가들의 모임인 ‘Asia BCH Family’ 조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 이하 생명硏)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센터장 장호민, 이하 KBCH)는 유전자변형생물체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각국의 바이오안전성의정서 이행을 돕기 위해 아시아 30여개국의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이하 BCH*) 전문가들의 모임인 ‘Asia BCH Family’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BCH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LMO 정보교환체계로서 한국의 경우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생명硏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96년 무르지 않는 유전자변형토마토가 처음 개발된 이후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작물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의 큰 증가추세를 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모기나 연어 등과 같은 동물분야, 산업용·의약품용 생산을 위한 미생물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에 따른 안전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지역간 협력 및 LMO 정보 교류와 안전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KBCH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지역 BCH들의 능력 향상 및 지역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다수의 BCH 워크숍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008년부터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4차례의 BCH 워크숍을 개최하여 아시아지역 대표 BCH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바 있다. 특히 작년 중국 남경에서 열린 제4차 KBCH-UNEP BCH 워크숍에서는 참가자 모두 아시아지역의 전문가 모임인 ‘Asia BCH Family**’ 구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시아 BCH 로드맵(2016-2020)’을 작성하는 성과도 얻었다.
** Asia BCH Family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30여개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지역간 협력체로서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모범적인 롤모델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KBCH는 올해 4월에 한국을 포함한 5개국 BCH 전문가와 UNEP 담당자가 모인 전문가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참가자들은 ABF 운영을 위한 자문위원회(ICC)를 신설하고 제4차 BCH 워크숍 후속조치를 논의하였다. 자문위원회에서는 ABF Coordinator 국가로 필리핀을 선정하고, 향후 로드맵 이행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활동방향과 완료시한, 담당자 등을 설정하였다. 또한, 제8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 부대행사를 대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성 및 의정서 이행 능력 개발, LMO 모니터링 이슈에 대한 지역간 협력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장호민 센터장은 “올해 12월 멕시코에서 열릴 제8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를 대비하여 바이오안정성의정서 당사국들의 의무 중 하나인 국가보고서***를 아시아 국가들이 100%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전세계에 ABF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첫 번째 활동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KBCH는 아시아지역 정보공유의 중심 Node 역할을 할 포털 홈페이지 구축과 전문가 카운슬링 제공 등을 통해 아시아지역 당사국들간의 LMO 정보 공유와 의정서 이행 노력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바이오안전성의정서에 가입한 당사국들은 의정서 주요 이슈들(위해성평가 및 관리, 취급·운송·포장·식별, 비의도적 국가간 이동, BCH 등)에 대한 자국의 의정서 이행현황에 관한 국가보고서를 4년마다 한번씩 사무국에 제출하여야 하며, 현재 3차보고서까지 제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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